무접점 키보드의 끝판왕 "리얼포스" R3 30g 타건 리뷰 (일본어 배열)

토프레 30g 느낌 어떠냐고요? 제가 싹 다 알려드릴게요.

 

안녕하세요. 뽀장군이에요. 요즘 게임보다는 블로그 포스팅을 하거나 타자를 칠 일이 많아져 원래 쓰던 풀알루 기계식 적축을 쓰다 보니 반발이 좀 쌘 편이라, 손가락이 조금 불편하거나 아프더라고요.

그래서 토프레 무접점 중에 타자 칠 때 손이 가장 편한 30g 모델로 구매했습니다. 새 상품은 아니고 일본어 배열로 직구하셔서 불편해서 조금 싸게 나온 매물을 제가 건졌어요.

저는 어떤 배열의 키보드라도 잘 적응하기 때문에 일본어 배열 리얼포스 R3 30g 사용 리뷰 해볼까 합니다.

리얼포스 R3 30g 리뷰 썸네일

 

리얼포스 R3 30g 간단 리뷰

 

리얼포스는 토프레 무접점으로 많은 분들은 다른 무접점임 노뿌와 비교를 하시는데, 노뿌와는 무접점이라는 것만 비슷할 뿐 서로 독립적인 키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뿌보다 토프레가 비싸서 좋은 것은 절대 아니며, 실제로 필자도 노뿌도 많이 써보고 토프레도 많이 써봤는데 자기 사용성과 키감 취향에 따라서 쓰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리얼포스 박스1

리얼포스 R3은 박스 크기가 매우 커졌습니다. 대신에 박스 겉을 싸고 있는 종이 재질이 너무나 쉽게 찢어질 수 있다는 사실! 박스 잘못 개봉하면 바로 찢어집니다. 찢어지는 거 싫어하시는 분들은 미리 주의해서 뜯어주세요.

 

리얼포스 키보드 꺼냄

리얼포스 R3 30g 일본어 배열입니다. 블루투스 기능이 있어서 오른쪽 상단에 동그란 전원 버튼이 있고, 블루투스를 위해 LED가 4개나 있습니다.

이 4개의 LED는 블루투스 상태, 배터리 상태, 키 맵핑 A, B 상태를 동시에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놨습니다.

 

일본어배열 리얼포스

리얼포스 R3 30g 일본어 배열 키보드입니다. 일반 영어, 한글 배열은 똑같지만 일본어 키보드는 배열이 약간 다른데요.

백스페이스 크기와 왼쪽 먹통 버튼 1개 / 엔터 크기 다름 / 엔터 옆에 \ 버튼의 위치가 다름 / 오른쪽 쉬프트 작음 / 오른쪽 쉬프트 옆 먹통 버튼 1개 더 있음 / 스페이스바 크기 작음 / 스페이스바 양 옆에 먹통 버튼 1개씩 2개 있음

 

일본어 배열 스페이스

스페이스바 크기가 영어, 한글 배열보다 약 2배 정도 작습니다. 양옆에 일본어로 되어 있는 키가 바로 먹통키인데, 키 맵핑으로 다른 키로 사용할 수도 있고, 그냥 둬도 관계 없습니다.

사용상 불편한 점은 저 같은 경우 원래 손을 잡을 때 스페이스를 약간 왼쪽으로 치는 경향이 있어서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글을 다 치고, 엔터키를 누를 때 엔터 옆에 있는 곳을 자꾸 치는 것 보니 그쪽이 원래 엔터키가 있던 자리였나 봅니다.

 

리얼포스 각인
ESC버튼 빨간색 포인트

리얼포스 키보드의 상징인 리얼포스 로고가 왼쪽 상단에 있는데, 기존보다 약간 더 고급진 상태로 들어갔네요.

전체적인 디자인은 정말 예쁘진 않지만 리얼포스만의 전문가다운 포스를 잘 살려주는 로고라고 생각합니다. (빨간색 키는 제가 바꾼 것으로 순정은 다른 키와 같은 ESC가 들어 있어요)

 

USC-C타입과 전원

리얼포스 R3 버전은 USB-C 타입을 밖에서 빼고, 껼 수 있도록 돌출되어 있습니다. 이는 다른 키보드와 동일한 형태로 바뀌었네요.

원래는 뒷판 속에 숨어있어서 속으로 선을 집어넣고 막 그랬어야 했는데, 이런 부분이 개선되어 편리해졌습니다. 또 전원 버튼이 무언가 모르게 리얼포스 R3를 조금 더 고급스럽게 만들더군요.

 

USB-C

USB-C 타입을 사용해서 항공케이블 같은거 만드시려면 일반 USB to USB-C로 만드셔야 합니다. 저는 순정으로 들어있는 케이블을 사용했습니다.

기본 케이블은 일자형이 아니라 기억자 모양으로 되어 있습니다. 왜 기억자로 만들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컴퓨터 본체 위치를 고려한 것일까요?

 

옆에서 본 리얼포스

옆에서 본 리얼포스 R3의 디자인은 정말 정갈합니다. 무언가 딱 잡힌 느낌? 옆에서 보면 더 싸 보이지 않고 고급스러운 키보드임이 바로 직감될 정도로 괜찮습니다.

전문가스러운 느낌이 물씬 나는 리얼포스 R3 키보드! 30g의 키감이 궁금하시죠? 직접 타건 해봐야 정확하지만 말로 표현을 해드릴게요. 한번 상상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리얼포스 R3 30g 타건 영상 & 타건감

 
리얼포스 R3 30g 타건 영상

 

토프레 30g 타건감

동영상 소리를 들으시면 아시겠지만, 윤활하지 않은 순정 상태도 일반 키보드나 기계식과는 소리 질감이 많이 달라 보입니다. 실제로 쳐보면 45g처럼 구분감은 없지만, 그 손가락에 무언가 생크림을 얹어놓고 그걸 살짝 터치하는 느낌과 반발력이 약간 적어 손가락 피로도가 낮아 편합니다.

또한 타건하다보면 가끔가다 45g 토프레 무접점의 특유 소리도 들리고 아주 신박한 타건감을 갖고 있습니다. 다만 타이핑을 오래 하시는 분들이 아니라면 싫어하실 수도 있는 가벼운 타건감이므로 꼭 타건을 해보시고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리얼포스 일본어 배열 적응?

키보드를 배열에 상관없이 미니 사이즈, 큰 사이즈 등의 변태 배열에 적응이 빠르시다면 일본어 배열을 사용하셔도 하루 이틀이면 적응합니다.

저 역시 사용 3시간정도 만에 백스페이스와 엔터, 스페이스를 치는데 전혀 불편함 없이 빠르게 타건이 가능했고, 그전에는 오타가 좀 있었지만 지금은 전혀 불편하지 않습니다.

일본어 배열을 사용하면 안 되는 분들은 어떤 유형이 있는지 제가 정리해 봤어요. (직접 지인들에게 타자를 쳐보라 함)

  • 평소 풀사이즈 (텐키리스 포함) 영어, 한글 키보드만 사용하시는 분들은 일본어 배열 비추
  • 엄지 손가락으로 스페이스바의 중앙에서 더 오른쪽 부분을 치시는 분들 일본어 배열 비추
  • 엔터를 새끼 손가락으로 자주 치는데, 손가락이 작으신 분들 일본어 배열 비추

 

위 사항을 살펴보시고 나에게 일본어 배열 키보드가 맞는지 미리 체크를 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일본어 배열 적응하기 어렵지 않지만 사람이나 상황에 따라서 굉장히 적응이 짜증 날 수 있습니다.

중고 가격도 약간 저렴해서 구매를 해보고 싶은데 위처럼 적응 잘 못하시는 분들에게는 이것마저도 비추천드릴게요! 이상으로 리얼포스 R3 30g 토프레 무접점 키보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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